(셀인에 6월15일 썼던 글입니다.)

 

제목이 길죠. 그동안 글을 띄엄띄엄이지만 제법 많이 썼네요. 바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못해서 살짝 찝찝했어요. 아직 집에 몇가지 추가할 것들이 있지만, 이젠 마무리 해도 될것 같아요. 이글이 마지막이 될 것도 같고, 그동안 좋은것들만 적었으니 아쉬운거 정리해서 한번정도 더 올릴수도 있고요...

 

며칠전 동현팀장님이 몇가지 손봐주고 다녀 가셨어요. 거실 티비 위로 LED 시계를 달고 싶은데 전선 안보이게 설치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벽에 목공 작업을 하면 좋은게 이런거였어요. 근처 콘센트에서 전선을 추가로 따서 안 보이게 설치할수 있어요. mdf 뒤로 감춰서... 물론 팀장님이 거의 전기기사처럼 이런걸 뚝딱뚝딱 혼자서 뭐든지 하실수 있으니 가능한 얘기지요. 제눈엔 맥가이버 수준입니다. 부엌 광파렌지 아래쪽에도 콘센트 추가해주셔서 멀티탭 없이 선정리 됐어요.

 

쇼파도 에어컨도 다 들어왔으니 이제 얼추 갖춰진 우리집... 사진 공개할께요~~~

 

 

 

 

 

전 원래 아날로그 감성인데, 우리집 거실엔 아무래도 아날로그 시계보다는 디지털 LED가 어울릴것 같더라고요..

벽에 타공하고, 전선을 목공 벽 안쪽으로 해서 티비쪽 뒤 콘센트 방향으로 내렸어요. 근데 목공 합판중 가로막이 있어서 그거 통과시키느라 팀장님이 엄청 애먹었네요. 부탁해놓고 미안하더라고요.. 그래도 해놓고 나니 너무 맘에 듭니다. 티비옆에 디지털 시계 하실분은 미리 선을 따놓으시길~!

인쇼랑 작업한 다른 집들은 벽에 못질하기 싫어서 시계를 어떻게들 하냐니까, 오브제 형식으로 장식장 위에 많이들 올린다네요. 우리집 거실엔 장식장이 없는 관계로 뒤늦게 벽 타공하고 걸었어요. 저 자리가 딱! 알맞기도 하고요..

 

 

라탄 바구니로 옷입은 화분들이 예쁘지 않나요. 저 자리가 좋은데... 에어컨 바람이 직통으로 얘들한테 가는고로, 여름엔 창가쪽으로 옮겨놓아야겠네요. 지금은 사진을 위한 연출... ㅎㅎ

 

 

 

쇼파는... 아이보리가 더 예뻤는데, 고민하다 그레이로 했어요. 벽면이나 바닥이나 화이트가 많아 아무래도 생활하는데 신경쓰이고 조심스러운게 사실이예요. 근데 소파까지 밝은색으로 하면 소파에서 편히 뒹굴지도 못하고 이놈의 소파까지 모시고 살것 같더라고요. 머리염색하면 그것도 묻을수 있다고 하고...그래서 짙은색으로... 자코모 달리아 인가 그래요 모델명은.. 2-3주 된거 같은데 아직 가죽 냄새가 제법 많이 나네요. ㅠ.ㅠ

 

말 나온김에.. 흰색이 집에 많으면 좀 불편하긴 해요.. 청소기 돌리거나 물건 나를 때 벽에 안 부딪치게 조심하는 건 기본이고요.. 집에 모기가 들어왔는데 벽에 앉아도 파리채로 시원하게 때려잡을 수가 없어요~. 흰벽에 뭐 묻을까봐.. ㅋ

 

 

 

 

 

부엌은... 이건 지난번 올린 사진입니다.. 광파오븐 전선 땜에 멀티탭을 보기싫게 써야했던 초기사진..

 

이젠...

 

 

 

 

바구니 옆면 벽에 콘센트 추가한거 보이시나요? 공사 끝나고도 이런걸 뚝딱뚝딱 할수 있다는게 신기해요.. 인쇼 목공의 장점~!

 

 

 

 

 

 

 

올린김에 부엌 사진 몇개 더 올렸구요.. 싱크대 사진은 이전꺼 싱크대편 참조하세요~~ 식탁 너머로 보이는 문이 안방문입니다.

 

그럼 그방 열고 안방컷도 한두개 올릴께요.. 안방도 에어컨 들였어요 드디어.. ㅎㅎ..

안방 붙박이랑 페인트 관련글은 제 13번 글 참고하시고요. 13번글 처음 글 올리고 수정해서 사진과 내용이 많이 추가됐으니 보신분도 다시 봐주셔도 좋을듯 해요.

 

 

 

 

 

 

 

 

다음은 대학생이 된 아들방입니다. 이놈의 코로나 땜에 하루종일 집에 계십니다. 삼식이 아드님이...

 

 

 

가구 중 이케아옷장 과 데스커 서랍장, 시디즈 흰색프레임 의자는 샀고요. 다른건 기존것들 그냥 썼어요.

아이들방은 목공이나 페인트 안하고 기존벽에 천장몰딩만 제거했어요. 바닥 걸레받이는 남아있죠. 벽지는 개나리벽지 입니다. 아들방에서 제일 맘에 드는건 시계와 데스커 책장이네요~

 

 

이번엔 신랑의 작은 홈오피스입니다. 주방 뒤쪽 보일러실을 개조한거라 작지만 신랑이 아주 좋아해요. 자기만의 방이니~~

아들방과 창하나 사이로 붙어있어서, 창문열면 서로 감시하는 묘한 분위기...ㅋㅋ 창을 열면 서로 핸드폰이나 딴짓 못하고 공부하는 척~~! 그래서 둘다 아들방 커튼을 치는걸 좋아합니다.

 

공부방 들어가는 문이예요.  이곳에 이전에는 보일러실이 있고 세탁기를 놓고 썼는데요, 이제는 신랑 홈오피스로 사용하고 있어요. 세탁기는 앞쪽 베란다로 이동했어요. 

 

위의 문 열고 들어가면 안에 이렇게 생겼어요. 보일러실은 아래 사진처럼 문 뒤에 있어요. 

 

 

 

 

 

아들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신랑 홈오피스

 

마지막으로 딸아이 방입니다.

아들은 가구고 뭐고 최대한 바꾸지말고 그돈 현금으로 달라는 녀석.. 반면 딸은 반드시 2층침대와 베란다 잔디를 깔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터였어요.

 

 

 

 

이케아 이층침대인데, 사실 우리집 천장이 높지않아 좀 불편할텐데 철제 프레임보다 이걸 선호해서 굳이 이걸로 했어요... 사이즈가 적혀있는 것보다 10센티정도 길어서 원래 배치대로 못하고 베란다랑 평행으로 놓았어요.. 황당 ㅠ.ㅠ

 

 

 

 

착한 따님께서 등돌리고 모델을 해주고 계십니다.( 삐진거 아님) 저 폭신한 빈백은 리누꿀바른빈백 인가 그래요. 입자가 곱고 앉았을 때 밀착감이 좋네요. 딸아이가 엄청 좋아합니다. 추천할만해서 알려드려요.( 뭐 받음거 없음!)

 

 

저 잔디는 제가 직접 사서 잘랐습니다. ㅠ.ㅠ 하지만 별로 안 어렵더라요. 사이즈 알려주면 그대로 보내오긴 하는데, 붙박이장을 막판에 먼저 들이느라 그만큼 잘랐어요.

암튼 딸아이의 놀이터인지 쉼터인지 제일 좋아하는 공간입니당..

 

앞베란다 세탁실이 남아있긴 하지만, 안쓰는 의자랑 상자를 들어내기 힘들어서 거긴 생략하는 걸로 할께용.. ㅎㅎ

 

화장실은 이전의 글들 참조하시고요~

 

참.. 저희집 가전은 20년만에 거의다 바꿨어요. 엘지 오브제 라인으로다~~ 20년 썼음 ㅂㅏ꿀만 하죠 뭐.. 바꾸고 나서 느낀건.. ㅠ.ㅠ 그동안 저희집은 원시시대를 살았던 거였어요.. 가장 편한것중 하나는 오브제 정수기~! 원래는 싱크대 매립형 퓨리케어 하려다 오브제 다품목할인 땜에 이거 했는데, 완전 만족합니다. 이전의 미개한 15년된 정수기는 찬물 한종류 뿐이었는데 이건 냉수 정수 온수 다 되고 온수는 온도도 3종류로 선택되어요. 아침에 조용히 일어나 앉아 음악들으며 따뜻한 차를 마시려고 할때 굳이 물 안끓여도 된다는거..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ㅎㅎ

물 양도 한잔 마시기 딱.좋은 120밀리/ 요리용 500밀리/ 1리터 이렇게 선택할수 있어서 물 많이 받을때 눌러놓고 다른일 봐도 되고, 넘칠걱정 안해도 되고... 아, 세상좋아요~ ㅋㅋ (다른분들은 옛날부터 이런거 썼다고요? )

암튼 가전은 엘쥐~~!! 칭찬합니다.

 

 

그래도 인덕션은 흰색이 없어서,

식세기는 인쇼의 미적감각에 맞는 패널교체형 빌트인이 안되어서 결국 엘지꺼로 못했습니다.

전 국산 가전이 정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또 AS도 편해서 웬만하면 국산 사고 싶었는데... 인덕션과 식세기는 그렇게 못했네요. 인덕션은 국내꺼 전자파 허용치가 너무 심하게 높아서... 고심하다 어쩔수 없이 디트리쉬직구했어요.. 가스렌지만 20년 쓰던 미개주부가 이것도 신세계더라요.. ㅎㅎ 흰색 인덕션, 관리 그닥 안 어렵네요. 예뻐서, 강추합니다.

 

 

 

식세기는 오랜 고심끝에 밀레껄로~~

 

 

이전에 보일러실에 있던 세탁기는 앞쪽 베란다로 이동했어요. 세탁기 물 빠지는 관은 안방을 지나서 안방 화장실로 관을 빼줬어요. 앞 베란다의 우수관으로 세탁기 물 버리면 겨울에 얼어서 물 역류할 수 있어서 저층에 난리나는거 다들 아시죠? 세탁기 위치가 여기로 바뀌고 나서 좋은 점은 샤워 후에 갈아입은 옷을 창문 열고 휙 던져서 빨래통에 넣을 수 있다는 점. (이전에는 빙글 돌아서 한참 가야... ㅋㅋ)

 

헉헉.. 그동안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예쁘다 해주셔서 재미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예쁜집 정성스레 잘 만들어준 인쇼대표님이랑 동현팀장님 너무 고마워요~~ . 인테리어 의 이응자도 모르던 나도 열심히 이것저것 알아보고 모르는 와중에 수많은 선택을 고통스럽게 하느라 수고 많았답니다. 필요한거 열심히 준비하고 사다준 우리 신랑도요~! (토닥토닥~!) ㅋㅋ 인쇼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같네요.

 

그럼 이만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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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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