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MK 에서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2020년 주택 매입 전략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직방의 설문조사는 표본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가려서 봐야합니다. 


올해 2020년 3월 4일자 매일경제 MK 기사의 헤드라인은 매우 자극적이게 "5000명 설문조사해보니 71% 올해 집 사겠다" 이네요. 




올해 202년 7월 31일자 매일경제 MK에 비슷한 내용으로 직방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설문조사 해보니 앞으로 주택 사고파는 건 투자보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습니다. 




내용은 위의 2020년 3월 4일자 기사와 비슷합니다. 직방 설문조사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7명은 주택을 사거나 팔 의향이 있다"고 하네요. 정말로? -_-?


* 기사 출처: 매일경제 MK. 2020.07.31 기사 




설문조사를 하는 이유는 모집단(population)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집단(sample)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적은 규모로 빠른 시간 안에 적은 비용으로 조사를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의 직방 설문조사의 경우 "모집단을 대표하는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구매에 엄~청 관심이 있는 집단"이 모여있는 "직방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이 아니라 "직방 앱 이용자 중에서 설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설문에 참여"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파이썬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파이썬 공부할 의향이 있습니까?" 라고 조사해보기, "중고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중고자동차를 매매할 의향이 있습니까?" 라고 조사해보기, "게임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온라인 게임을 할 의향이 있습니까?"" 라고 조사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참 어처구니 없는 조사인 겁니다. 



MK 신문기사에 보면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수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있다(70.1%)라고 응답했다" 라고 직방 설문조사를 인용했는데요, 이거 굉장히 우습고 참 어처구니 없는 겁니다. 집 살 의향이 있어서 정보를 얻으려고 몰려드는 직방 앱 이용자 대상으로 주택 매수 의사를 물어보면 당연히 "있다"라고 답하지 않겠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주택보급율이 50% 약간 못미쳤던거 같은데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물어본다면 10명 중 7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수의사가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직방이야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거래를 많이 해야 수익을 얻는 기업인 만큼 사람들이 부동산에 조바심을 내서 패닉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매일경제 MK 신문사는 이를 자극적인 제목의 신문기사로 꾸준히 기사를 내는 걸 보면 설문조사의 기본도 모르고 엉터리 설문조사를 인용하기나 하는 기자와 편집 데스크가 있는 곳이거나 아니면 직방과 같이 부동산에 바람넣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내거나 겠지요. 어느 편이던지 간에 이런 엉터리 신문기사는 가려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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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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