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 질문 주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9.0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9월2일) 1부 기자 질문으로 본 언론의 광기 2

JTBC 뉴스에서 Youtube에 올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9월2일 뉴스특보 1부 풀영상 (오후 3시30분 ~ 오후 6시까지)의 기자 간담회의 언론사, 기자별 질문 주제 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Youtube 들으면서 정리하다보니 언론사 이름, 기자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번, 세번 들어도 잘 못알아들겠는 언론사와 기자 이름은 물음표로 표시했습니다.)


기자 간담회 1부의 2시간 30분 동안 총 34명의 기자가 질문을 하였으며, 이중에서 사법개혁, 검찰 개혁 관련 질문은 기자 2명이서 해주었습니다. 사법개혁 질문하신 기자분께서는 사회자가 정책 관련 질문도 해달라고 요청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정책질문 하겠다고 말씀해주시네요.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사법개혁, 검찰개혁 어떻게 할지에 대한 비전, 정책, 실행방안 등에 대한 질문은 6% 였구요,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질문 10%, 과거 언행에 대한 질문 2%,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8%였습니다. 이들 26%의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 외에, 가족에 대한 의혹 질문이 53%, 언론/여론에 대한 질문이 22%를 차지합니다. (* remark: 아래 표와 그래프는 1부(9월2일 오후3시30분~오후6시)의 34명 기자들의 질문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입니다. 2부, 3부는 빠져있는 자료임.)





이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자간담회인지, 아니면 조국 "후보자의 따님과 가족"에 대한 기자간담회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조국 후보자가 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고, 그냥 국민의 불편한 감정을 긁어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부추기고, 조국 후보 가족들을 볼모로 조국 후보자보고 중도 사퇴하라고 협박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질문 주제를 보면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1부 (9월2일 오후3시30분~오후6시) 언론사별 기자별 질문 주제]


질문순서

언론사

기자

질문 주제

1

연합뉴스 서혜림 딸 논문 저자

2

한강타임즈 이선아 딸 인턴 프로그램

3

시사죽은 현중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문제

4

? ? 폴리페서, 교수 재직 여부

5

MBN 박영 딸 장학금

6

BBS(?) 박준상 대학입시, 거취

7

펜더마이크 차황면 과거의 말과 행동 일치 여부

8

연합뉴스 최덕제 딸 논문 저자

9

매일경제 홍성혁 검찰 압수수색, 언론 검증

10

CBS 박종환 사모펀드

11

프레시안 박정현 부익부빈익빈 대물림, 기회의 평등에 대한 국민정서

12

TV조선 신주명 딸 장학금, 5촌 조카 출국

13

TV조선 서주민 단국대 교수 아들과 딸이 같은 동아리 여부

14

뉴데일리 박아름

수사 대상이 되면 사퇴해야 하지 않나

15

정부일보(?) 김색(?) 의료원 원장과 만찬 의혹

16

브레이크뉴스 김충열 사법개혁,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방향과 로드맵

17

KBS 정재우 사모펀드

18

시사위크 최운 기자간담회 자청 이유

19

전자신문 송해연(?) 국회청문회가 열리면 참석 여부, 딸 장학금

20

아시아경제 구해리(?) 사모펀드, 관급 투자

21

중앙일보 하준호 사모펀드

22

시사주간(?) 현중 여론조사 반대 여론

23

한강타임즈 이사라 딸 논문 저자, 장학금, 단국대 교수와 관계

24

뉴스원 박재우 언론 허위사실, 사모펀드, 가족 위법 적발 시

25

채널A 강병기 키스트 인턴, 공주대 인턴, 배우자 스펙 품앗이, 사모펀드

26

위키리크스 윤여진 검경수사권 조정 정책, 박상기 장관 중국 공안 제도 언급

27

서울경제 방진혁 웅동학원 동생 소송, 딸 논문 저자

28

미디어오늘 노정(?) 기자회견 민주당과 교감여부, 정신질환범죄 인권 관련

29

KBS 조퇴규(?) 딸 논문 저자, 인턴, 장학금, 사모펀드

30

MBN 이동하 검찰이 후보자 수사 중인데 사법개혁 할 수 있나, 거취

31

조선비즈 김민우 딸 장학금, 법무부장관 덕목 세가지, 청년 분노, 금수저

32

한겨레 서현지 단국대 인턴프로그램, 사모펀드, 특검 발동 권한

33

MBC 서명산 국민정서법 대비 현행법 위반 없다는 셀프 검증아닌가, 국민반대여론

34

티뷰손(?) 김종(?) 법무 후보자의 발언이 수사지침이 될수 있냐는 법적근거



저는 이참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취지가 뭔지에 대해서도 국민들 사이에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장관이면 금상첨화일텐데요, 지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자간담회 질문, 그리고 그동안의 뉴스 기사의 내용도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능력, 정책"에 대한 것보다는 "가족에 대한 의혹, 도덕성 흡집내기"가 주를 이루었기에 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한 나라의 장관이라 함은 대통령이 혼자서 모든 국정 일을 다 챙기면서 일을 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일을 해서도 안되기 때문에 각 부처별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가면서 국익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일을 이루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하는 최근 몇 주간의 과정이나, 오늘 기자간담회의 기자분들의 질문 주제를 보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흠결이 하나도 없는, 순결무결한 성직자 같은 사람을 찾는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부처 업무 추진을 위한 전문성도 있어야 하고, 야당과 언론의 무차별적이고 인권유린적인 맹폭을 견딜만한 맷집도 있어야 하고, 새벽 2시까지 기자간담회를 정신줄 놓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할 수 있는 체력, 정신력도 있어야 겠고, 기자들의 비슷한 질문들 계속 받으면서도 짜증 안내고 조신조신 답변할 수 있는 평정심과 품격도 있어야 하고.... 


이러고 나면 나중에 누가 장관해보겠다고 나서겠습니까? 자신이 검증당하고 상처입는거야 견디려면 견딜 수 있다지만, 후보에게서 결격사유가 안나오면 배우자와 아들, 딸을 인질로 삼아 후벼파면서 후보자를 압박하면 앞으로 누가 장관하겠다고 하겠습니까? 대통령이나 총리 뽑는것도 아니고 장관 뽑는건데 말이죠. 


기자 질문 중에 "후보자께서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현행법보다 더 무서운 국민 정서법에 반하는 가족 특혜가 있었고, 여론이 안좋고 하니 장관 후보자 사퇴할 의향은 없습니까?" 라고 묻던데요, "카더라" 의혹 뉴스 기사로 한달간을 여론몰이한 언론이 "여론이 안좋다"는 이유로 중도사퇴하라고 종용하는게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과 언론사, 기자들은 조국 후보자가 언론의 뉴스 기사 맹폭에 질려서 자진사퇴할 것으로 예상했던게 아닌가 싶은데요, 되려 자유한국당과 언론사들이 이번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차기 대권 후보자로 급상승시켜주는 일등공신을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쏟아냈던 검증의 잣대, 의혹제기, 청문회 가족증인신청 요구사항 등... 이 모든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에 이번 조국 후보자에게 가해진 언론의 맹폭을 견딜만한 사람이 있을려나요? (나경원 의원님은 자녀 대학입학, 사학재단 등 의혹이 솔찬히 되니 언제 고위공직자로 추천을 받게된다면 본인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소신대로 인사 청문회에 가족들 증인으로 데리고 나와서 검증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론은, 또 자유한국당은 "인간에 대한 예의",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할 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국 후보자에게 들이대었던 도덕 기준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에게도, 자신의 가족에게도 한번 비추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면 "사법/검찰개혁에 대한 비전, 정책, 소명, 자질"에 대한 질문도 좀더 비중있게 다루어주기를 바래봅니다. (질문 주제 비중의 고작 6%가 뭡니까!)


마지막으로, 조국 후보자님 따님께서는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이 됩니다. 저도 아들, 딸 가진 부모로서 지금 이런 기자들의 잔인함에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부디 잘 견디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조국 후보자님 존경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알아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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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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