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월 21일 작성 --
넘 오래동안 글을 못 썼네요.. 보관이사가 2월 3일 있었는데, 전후로 무지 바쁘더라고요. (흑.. 보관이사는 정말 할게 못 되어요. 기존 이사보다 전 3-4배 힘들더라요.. 그거 스토리만 적어도 시리즈물 시즌하나는 나올듯..ㅠ.ㅠ) 게다가 이사후 다음날 얼음판에서 넘어져 인대가 완전 파열되는 바람에.. ㅠ.ㅠ 공사현장 가보지도 못하고 에어비엔비에서 오롯이 밥해먹고 살기도 버거운 2주를 보냈습니다. 아픈건 발목인데, 글쓸 손가락이 의욕상실~ ^^;;;
서론이 넘 길었고
맘으론
철거
설비
목공 순서대로
진행상황, 인쇼랑 논의해온 것들 등등 순서대로 적고 싶지만, 넘 많을것 같고
일단 2주만에 다녀온 우리집 공사 진행상황 사진부터 올려볼께요..
원래 거실은 확장 안하고 제 로망중 하나였던 폴딩도어를 하는 거였는데...
철거작업때보니 거실 날개벽 기존꺼 상태가 엉망이라, 일단 철거하고 목공으로 날개벽을 새로 하려고 했대요. 근데 날개벽 없어진 벽을 보더니 "사모님, 이 집은 거실을 꼭 확장해야해요. 너무 예쁘게 나올거 같아요. " 그러시대요. 귀가 얇은 제가 그말에 넘어갔어요. 그래서 생각도 안했던 거실 확장을 하게 됐습니다.
근데 확장하면 갑자기 할게 많아지잖아요?
안받아도 되었던 동의서를, 철거 다해놓고 새삼 받으러 댕겨오고,
행위허가 신청하고,
방화문 방화판달도 달아야 하고... 등등..
제가 뭐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도 아니고,
4층에 불나면 방화문 안쪽으로 기어들어가기보다 냅다 계단이든 창문이든 뛰어내려가는게 상책같은데 굳이 방화판 방화문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법대로 안하고 편히 발뻣고 자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굳이 그걸 하기로 했거든요.
예뻐질라고 확장한건데, 거실창 밑에 방화판 달 거 생각하면' 내가 과연 잘한건가 ' 아직도 갸웃, 해요. ㅜ.ㅜ 방화판은 여차하면 승인받고 화악~! 걷어치울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확장해놓으니 확실히 예쁘긴 하네요 ㅎㅎ
매립형 티비 목공자리
매립형 티비를 위한 거실 벽면 목공 작업한 거예요.
퍼티작업도 된거 같죠?
이 벽면의 포인트는, 벽에 매지를 안 하기로 한거예요. 페인트칠은 3~4년 지나면 갈라지기도 한다는데, 그걸 방지하기위해 매지를 주면 10년지나도 끄떡없대요. 근데 티비가 있는 면이라 깔끔하게 안 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로 쇼파쪽은 매지를 넣기로 했습니다. 그럼 비교가 되겠지요? 아마 고밀도mdf 연결부위를 매지로 쓸것 같아요.
" 티비랑 공유기 매립해 놓고, 공유기 전원 껐다 켰다 할일 있음 저놈의 티비를 신랑이랑 둘이서 엄청 고생하며 들고 빼야하는 거 아닌가?" 어느날 자다말고 엄청 고민이 되더라고요. 다음날 캡틴한테 물어보니 웃으면서 그러네요. 앞으로 잡아당기면 브라켓이 앞으로 쭉 당겨지는 엘지 표준 브라켓 쓰면 쉽게 티비 뺄수 있다고 걱정말라고요.
위의 사진 3개는 부엌 사진입니다.
비포 사진보면 가장 많이 변한 곳이기도 해요..
설비때 분배기 위치를 바꿨고,
지금 후드용 긴 호스가 있는 그 뒤쪽 빗각벽을 기둥처럼 바꿨어요. 사진 왼편이 냉장고장 위치입니다.
이곳은 냉장고장 바로뒤쪽이고, 다용도실 (이젠 남편의 작은 서재가 될 공간) 로 가는 문이 있어요.
거실과 부억을 잇는 라인조명입니다. 깨끗하게 목공작업이 끝났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시 올릴께요. 저녁하러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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