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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2 [책]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미움받을 용기 (The Courage to Be Disliked)>,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기시미 이치로(Ichiro Kishimi), 고가 후미타케(Fumitake Koga) 지음, 전경아 옮김, 인플루엔셜

이 책은 “인간은 변할 수 있어. 그뿐 아니라 행복해질 수도 있지. 한사람도 예외없이, 지금 이 순간부터.”(p14) 라는 도발적이면서도 귀가 솔깃한 제안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상식이라든지 프로이드와 융으로 대변되는 상담 심리학의 주류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따박따박 반박하는 싸움을 벌이는 용기(?!)있는 책이기도 해서, 사상 싸움을 구경하면서 읽는 재미가 솔찬합니다.  그리고 책이 약속했던 대로 실제 삶에 큰 영향을 미칠 내용, 주장, 통찰이 가득해서 매우 유용하고 실제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완전 강추해요.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심리학자’와 청년이 아니라 ‘철학자’와 청년인게 재미있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아들러도 모두 "대화와 논쟁"을 즐기고, 이를 통해 제자들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것을 이 책도 모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청년’’은 학창 시절 철학자들을 찾아다니던 나와 고가 씨이며, 무엇보다 이 책을 손에 쥔 여러분입니다. 철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의문을 해결하는 동시에 여러분이 변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p331. 저자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는 말하길, '용기'를 내어 선글라스를 벗었을 때 완전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청년(혹은 독자)에게 대화에 초대합니다. 

 

p13. 철학자: “어쩌면 자네는 선글라스 너머로 세계를 보고 있는지도 몰라. 그런 상태에서는 세계가 어둡게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 그렇다면 세계가 어둡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선글라스를 벗으면 되네. 맨눈에 비치는 세계는 강렬하고 눈이 부셔서 절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르네. 다시 선글라스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 그래도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을까?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네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그게 관건이지.”

 

미움받을 용기 (The Courage To Be Disliked)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 또는 "용기의 심리학"을 그리스 철학에 버금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철학이자 사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 심리학자 아들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진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 자기개발의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자기개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오늘날 거의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네놓았다. 아들러에 의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들러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부른다.

 

Alfred Adler (image source: https://prezi.com/xdpbdfy2_vcs/presentation/)

 

책은 아래처럼 5개의 밤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울림이 있는 글귀를 메모를 했었는데요, 모두 청년의 질문에 답한 철학자의 말들이네요. 철학자가 한 말들의 메모가 너무 많고 길다보니, 제가 여기에 사족을 붙이는 것은 하지 않겠습니다. 

 

 

[ 목차 ]
첫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두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 
네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다섯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미움받을 용기 -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 첫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p33~35. 철학자: “과거의 원인에 주목해서 상황을 설명하려 든다면, 모든 이야기는 저절로 ‘결정론’에 도달하게 되네. 즉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전부 과거 사건에 의해 결정되고 움직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지. …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본다네. …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p37. 철학자: 아들러는 트라우마를 부정하면서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즉 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네. 

p43. 철학자: “요컨데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도구’라네. 전화가 오면 순식간에 집어넣었다가 전화를 끊으면 다시 커낼 수 있는. 엄마는 화를 참지 못해서 소리를 지른 것이 아니야. 그저 큰소리로 딸을 위압하기 위해, 그렇게 해서 자기의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해 분로라는 감정을 이용한 걸세.”

p45. 철학자: “인간은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또한 ‘과거에도 지배받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아들러 심리학은 허무주의와 대치되는 사상이자 철학이라네.”

p55~57. 철학자: “지금 자네가 불행한 것은 자네 손으로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기 때문일세. … ‘불행한 상태’를 자신에게 ‘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p60. 철학자: “만약 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할 테지. …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자네라고 말일세.”

 

 

 

 

미움받을 용기 - (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두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p82. 철학자: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고 단언했으니까. … 개인에 국한된 고민, 이를테면 내면의 고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지.”

p88. 청년: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라는 건가요?”

p89. 철학자: “그렇지. … 그런데 주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하나 있네. 자신의 뜻대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내 키를 장점으로 볼 것인가, 단점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모두 주관에 달린 문제라서 나는 어느 쪽이나 선택할 수 있지.”

p95. 철학자: “열등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닐세. 아들러도 말했듯이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 하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네. … 자네가 말한 인과관게에 관해 아들러는 ‘무늬만 인과법칙’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네.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관걔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고 말이야.”

p98. 철학자: “심한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노력과 성장 같은 건전한 수단을 이용해서 보완할 용기가 없어. 그렇다고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는 열등 콤플렉스도 더는 견뎌낼 수 없지. ‘못난 나’를 아들일 수가 없거든, 그러면 인간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한다네. 마치 자신이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걸세. … 예를 들어 자신이 그ㅓㄴ략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걸세. 그를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지.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콜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 나는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몰라. 하지만 열 손가락 모두 다 루비 반지와 에메랄드 반지를 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미적 감각의 문제라기 보다는 열등감의 문제, 즉 우월 콤플렉스의 증거라고 봐야겠지.”

p101. 철학자: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시켜 특이한 우월감에 빠지는 패턴이라네. 구체적으로는 ‘불행 자랑’이라고 하지. …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림으로써 주변 사람들-이를테면 가족이나 친구-을 걱정시키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속박하고 지배하려 들지.”

p105. 철학자: “건전한 경쟁심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라네. …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다는 곳은 나도 순순히 인정해. 하지만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존재일세. … 우리가 걷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네.”

p109. 철학자: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경쟁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마니 남으니까. … 언제부터인가 자네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더 나아가 세계를 ‘적’으로 느끼게 된다네.”

p113. 철학자: “자네가 전에 말했지?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가 없다”라고 말이야. 그것은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한 걸세. 하지만 일단 경쟁의 도식에서 해방돠면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가 없네. ‘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도 해방되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되네. 그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어줄, 믿을 수 있는 타인. 그것이 친구가 아니면 무엇이겠나.”

p117. 철학자: “만약 면전에서 욕을 먹었다면 그 사람이 숨겨놓은 ‘목적’이 뭔지 생각할 걸세. 면전에서 욕을 먹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언동으로 진짜로 화가 났을 때는, 상대가 ‘권력투쟁’을 위해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 하지만 권력투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아. 싸움에서 진 상대는 바로 다음 단계로 돌입할 걸세. ‘복수’ 단계일세. 일단은 물러나지만, 상대는 다른 장소에서 다른 형태로 뭔가 복수를 계획하고 보복에 나선다네.”

p122. 철학자: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 말게.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지.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p123. 철학자: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야. … 흐릿한 안경을 쓰면 눈앞의 승패밖에 보지 못하고 길을 잘못 들게 되지. 경쟁이나 승패의 안경을 벗어야 비로서 자신을 바로 보게 되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걸세.”

p125. 철학자: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양 측면에서 아주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지. 먼저 행동의 목표로는 ‘자립할 것’과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이라는 두 가지를, 이러한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로는,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과 그로부터 ‘사람들은 내 친구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을 제시했네.”

p132. 철학자: “자네가 변하면 주변도 달라지네.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일세. 타인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상황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아닐세. 자네가 첫발을 내딛기를 기다리고 있지.”

p133. 철학자: “인간은 ‘이 사람과 함계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열등감을 느끼지도 않고, 우월함을 과시할 필요도 없는, 평온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지.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걸세.”

p137. 철학자: “그건 그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이 관걔를 끝내고 싶다’고 결심하고,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걸세. 상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네. 자신의 ‘목적’이 변했을 뿐이지. 알겠나? 사람은 그럴 마음만 있으면 상대의 결점이나 단점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이기적인 생물이네. … 아들러는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했어.”

p139. 철학자: “아들러는 인생의 과제나 인생의 거짓말을 선악으로 구분해 말하지 않았네. 지금 우리가 말해야 할 것은 선악도 도덕도 아닌 ‘용기’의 문제일세.”

p140. 철학자: “프로이드의 원인론은 ‘소유의 심리학’이고 결국엔 결정론으로 귀결돼. 반면 아들러 심리학은 ‘사용의 심리학’이고 결정은 자네가 하는 걸세.”

 

 

 

 

미움받을 용기 - (3)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

 

— 세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 

 

p153. 철학자: 적절한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는다.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벌을 받는다. 아들러는 이런 상벌에 의한 교육을 맹렬히 비판햇네. 상벌교육의 결과로 생기는 것은 “칭찬하는 사람이 없으면 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벌주는 사람이 없으면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양식일세. 칭찬받고 싶은 목적이 있어서 쓰레기를 치운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못하면 분개하거나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딱 봐도 이상한 얘기지.

p1154. 철학자: 자네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네. 나도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말일세.

p157. 철학자: …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 중에 성격이 제멋대로인 사람은 별로 없네. 오히려 타인의 기대, 부모와 선생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다가 괴로워하지. 쉽게 말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걸세.

p160. 철학자: 우리는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타인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하는 것 - 혹은 자신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해 들어오는 것 -에 의해 발생한다네. 과제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 인간관계가 급격히 달라질 걸세.

p161. 철학자: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네. ‘그 산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 세상 부모들이 흔히 “너를 위해서야”라고 말하지. 하지만 부모들은 명백히 자신의 목적-세상의 이목이나 체면일지도 모르고, 지배욕일지도 모르지-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한다네. 즉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이고, 그 기만을 알아차렸기에 아이가 반발하는 걸세.

p163. 철학자: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p165. 철학자: 아이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부모는 대개 ‘아이의 인생은 곧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요컨대 아이의 과제까지도 자신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떠안는 걸세. 그렇게 늘 아이만 생각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떼에는 인생에서 ‘나’는 사리지고 없지. 하지만 어느 정도 아이의 과제를 떠맡았다고 한들 아이는 어느 정도 아이의 독립적인 개인일세. 부모가 바라는대로 되지 않아. … 오히려 거리가 가까운 가족이야말로 더 의식적으로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p167. 철학자: 만약 인생에 고민과 괴로움이 있다먄-그 고민은 인간관계에 있으니-먼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 과제가 아니다”라고 경계선을 정하게.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리게. 그것이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드는 첫걸음일세.

p171. 철학자: 먼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게. 그리고 과제를 분리하게. 어디까지가 내 과제이고, 어디서부터가 타인이 과제인가. 냉정하게 선을 긋는걸세. 그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구체적이고도 대인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아들러 심리학만의 획기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지.

p175. 철학자: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최종 목표가 아니야. 오히려 입구라고 할 수 있지. …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되 상대의 영역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 거리, 그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네.

p181. 철학자: 그러면 왜 부자연스러운 삶을 택하는 것일까? 자네는 자꾸 인정욕구라고 하는데, 종확하게는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는 걸세.

p182. 철학자: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야.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지.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진조와 배우자감까지 간섭한다, 이게 자기중심적인게 아니면 뭔가?

p186. 철학자: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일세.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p189. 철학자: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p193. 철학자: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는 말일세. 사람들은 대개 인간관계의 카드는 다른 사람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타인이 바라는 것을 충족시키는 삶을 산다네. 하지만 과제의 분리를 배우고 나면 모든 카드를 내가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미움받을 용기 - (4)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 네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p201. 철학자: 아들러는 정신과 신체를 나누어 생각하는 것, 이성과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 등의 모든 이원론적 가치관에 반대했네.

p206. 철학자: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공동체 감각’일세. 아들러는 가정이나 학교, 직장,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국가와 인류 등을 포괄한 전체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 축, 나아가서는 동식물과 무생물까지도 공동체에 포함된다고 했네. 더시 말해 ‘공동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의 범위뿐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 그리고 우주 전체를 아우른, 글자 그대로 ‘만물’을 공동체라고 역설한 걸세. 

p211. 철학자: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p215. 철학자: 방금 전에 나는 “자네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라고 했네. 이 말을 지구의에 비추어 생각해보게. 자네는 공동체의 일부이지 중심이 아닐세. … 우리는 모두 ‘야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갖기를 원해.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소속감이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네. …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일세. 

p223. 철학자: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눈앞의 작은 공동체에 집착하지 말게. 보다 다른 ‘나와 너’, 보다 다양한 ‘사람들’, 보다 큰 공동체는 반드시 존재하네. 

p226. 철학자: 인간이 남을 칭찬할 떼 그 목적은 ‘자기보다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것’이라네. 거기에는 감사하는 마음도, 존경하는 마음도 없지. … 우리가 남을 칭찬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당근을 쓰느냐, 채찍을 쓰느냐’ 하는 차이에 불과해. 배후에  자리한 목적은 조종에 있지. 아들러 심리학이 상벌교육을 강하게 부정하는 것도 아이를 조종하려는 측면 때문일세.

p227. 철학자: 누군가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바라는 것. 아니면 반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 이는 인간관계를 ‘수직관계’로 바라본다는 증거일세. 자네가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은 수직관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세.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p229. 철학자: 과제의 분리에 대해 설명할 때 ‘개입’이라는 말을 쓴다네. 타인의 과제에 불쑥 끼어드는 행위를 뜻하지. 그러면 왜 인간은 개입을 하는 걸까? 그 배경에는 사실상 수직관계가 있지. 인간관계를 수직으로 받아들이면,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라고 보고 개입을 하네. 상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끈다, 내가 옳고 상대는 틀렸다고 믿고 있지. 물론 여기서 개입은 조종이나 다름없네. 

p231. 철학자: 그야말로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일이지. 과제를 하는 것도 본인이고, 과제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본인이지. … 창찬하지도 야단치지도 않네. 이러한 수평관계에 근거한 지원을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 부여’라고 하지. 

p232. 철학자: 인간은 칭찬을 받을수록 ‘나는 능력이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네. … 칭찬은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이기 때문이지. 

p234. 철학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네. 평가란 수직관계에서 비롯된 말일세. 만약 수평관계를 맺고 있다면 존경, 감사, 기쁨의 인사 같은 더 순수한 말이 나오겠지. 

p235. 철학자: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p236. 철학자: 공동체, 즉 남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네. 지금까지 논의했던 ‘공동체 감각’이나 ‘용기 부여’에 관한 말도 전부 이와 연결되네.   

p239. 철학자: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지. 타인이 ‘무엇을 했는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존재하는 그 자첼,ㄹ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걸세. 

p243. 철학자: 마침 공동체 감각에 대해 아들러에게 비슷한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있었지. 그때 아들러의 대답은 이러했네.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 하든 상관하지 말고.”

p244. 철학자: 일단 다른 사람과, 한 명이라도 좋으니 수평관계를 맺을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걸세. 

p246. 철학자: 의식상에서 대등할 것, 그리고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단 말이지. 

 

 

 

 

미움받을 용기 - (5)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 다섯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p259. 철학자: 우리는 ‘나’라는 내용물이 담긴 그긋을 버릴 수도, 교환할 수도 없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지. ‘나’에 대한 견해를 바꾸는 것, 쉽게 말해 사용 용도를 바꾸라는 거네. 

p260. 철학자: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하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걸세. 이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삶의 방식으로 자칫 우월 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지. 한편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걸세.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지. 

p261. 철학자: 과제를 분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하네. 우리는 ‘테어나면서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가 없어. 하지만 ‘주어진 것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 힘으로 바꿀 수가 있네. 따라서 ‘바꿀 수 앖는 것’에 주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란 말이지. … 교환이 불가능함을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낸다. 그것이 자기수용이야. 

p264. 철학자: 다른 사람을 믿을 때 조건을 일절 달지 않는 걸세. 바록 신용할 수 있을 만큼의 객관적 근거가 없더라도 믿는다, 담보가 있든 말든 개의치 않고 무조건 믿는다. 그것이 신뢰라네. 

p268. 철학자: 산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p272. 철학자: 타자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인 셈이지. 

p273. 철학자: 가장 알기 쉬운 타자공헌은 ‘일’이라네. 사회에 나가 일하는 것, 또는 집안일을 하는 것. 노동이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야. 우리는 노동을 통해 타인에게 공헌하고, 공동체에 헌신하며,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지. 나아가서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받아들이게 되지. 

p277. 행동의 목표: 1. 자립할 것,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1.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p283. 철학자: 일중독자는 인생의 특정한 측면에만 주목한다네. 아마 그들은 “일하느라 바빠서 가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라고 변명할 것이네. 그런데 이는 인생의 거짓말이지. 일을 구실로 다른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에 불과하거든. 원래는 집안일에도, 아이 양육에도, 혹은 친구와 교류하는 것이나 취미에도, 전부 관심을 가져야 하네. 어느 한 가지만 돌출되는 삶의 방식을 아들러는 인정하지 않네. 

p287. 철학자: 인간에게 있어 최대의 불행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거라네. 이런 현실에 대해 아들러는 간단하게 대답했지. ‘나는 공동체에 유익하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통해서만 자신이 가치 있음을 실감한다고.

p288. 철학자: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이게 행복의 정의라네. 행복이란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p291. 철학자: 공헌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면 결국 남이 의도한 대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어. 인정욕구를 통해 얻은 공헌감에는 자유가 없지. 우리는 자유를 선택하면서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라네. 

p294. 철학자: 특별히 잘하는 것도, 특별히 못되게 구는 것도 목적은 같아. 남들로부터 주목받고 ‘평밤한’ 상태에서 탈피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목적이네. 

p296. 철학자: 왜 ‘특별’해지려고 하는 걸까? 그건 ‘평범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특별히 잘하는’ 상태가 실패로 돌아가면 극단적으로 ‘특별히 못되게 구는’ 상태로 빠르게 넘어가는 걸세. 그런데 보통인 것, 평범한 것은 정말로 좋지 않은 걸까? 어딘가 열등하다는 뜻인가? 실은 누구나 평범하지 않나? 그 점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네. ‘평범해질 용기’

p301. 철학자: 인생은 ‘지금’이라는 찰나의 연속이지.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밖에 없어. 우리의 삶이란 찰나안에서만 존재한다네. 이걸 알지 못하는 어른들은 청년들에게 ‘선’의 인생을 강요하지. 좋은 대학, 대기업, 안정된 가정 등 이런 선로를 따라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먄서. 그래도 인생은 선이 아니라네. 

p303. 철학자: 인생이란 지금 이 찰나를 뱅글뱅글 춤추듯이 사는, 찰나의 연속이라고. 그러다 문득 주위를 볼아봤을 때 “여기까지 왔다니!” 하고 깨닫게 될 걸세. …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 춤을 출 때는 춤추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춤을 추면서 어디론가 가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지. 그래도 춤춘 결과 어딘가에 도달은 하겠지. 춤추는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목적지는 존재하지 않아. 

p305. 철학자: 여행을 하는 목작이 뭐지? 예를 들어 자네가 이집트로 여행을 갔네. 그때 자네는 되도록 효율적으로, 되도록 빨리 쿠푸 왕의 거대 피라미드에 도착했다가 그대로 최단거리로 돌아올 텐가? 그런 건 여행이라 부를 수 없지. 집에서 나온 순간, 그 자체가 이미 ‘여행’이야. 물론 어떤 사정이 생겨 피라미드에 도착하지 못한다고 해도 ‘여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네. 

p309. 철학자: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고 빈틈없이 해나가는 것을 뜻한다네. 

p312. 철학자: 목표 같은 건 없어도 괜찮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일세. 심각해질 필요 없어. 진지하게 사는 것과 심각한 것을 착각하지 말게. 

p313. 철학자: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고,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서 뭔가를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거지. 자네는 지금까지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있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춰왔어. 자신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찰나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던 거야. 

p315. 철학자: 가령 엄청난 천재지변을 당했을 때 원인론에 입각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고 과고를 돌아보며 따져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우리는 곤경에 처했을 때야말러 앞을 보며 “이제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하네. 그래서 아들러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의미란 없다.”라고 말하고는, 이어서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갓이다”라고 말했다네. 

p318. 철학자: 자네가 어떠한 찰나를 보내더라도, 설령 자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먀 자유롭게 살면 되네. 

p319. 철학자: 한 사람의 힘은 크다. 아니, ‘내 힘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라는 점일세.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뜻이지. 아들러 심리학을 배우고 나면 내 눈에 보이는 세계는 이제 과거의 세계가 아니라네. 

 

 

[ 책 읽기를 마치며 ]

 

가기개발이나 심리치유 관련된 책이 서점에 가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이 책은 참 통찰이 많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어서 e-book으로 원서를 사서 먼저 읽고, 또 번역서 종이책을 사서 또 읽었습니다. 철학자가 말했듯이 "내 힘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는 말처럼, 남 탓하고 남 눈치보면서 허송세월할 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바로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북돋아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프로이드의 원인론 (정)"을 정면 반박하는 "아들러의 목적론 (반)" 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제 "정"과 "반"을 잘 소화하고 취사선택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합"은 독자에게 남겨진 과제일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행복하게 지금 여기를 춤추며 살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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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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